날라온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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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물놀이인가? 미래의 나에게

 

사물놀이와 전통음악을 들어야 된다고 강조하는 근본적인 이유


 제가 사물놀이와 어떤 인연이 있어 이러는 것일까요? 이제 궁극적인 목적, 숙명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원인제공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누군간 그러더군요. 째즈는 나에게 종교라고, 저에게는 사물놀이가 그런 존재입니다.

동양사상에서는 음양의 조화, 이기론, 풍수지리 등등의 다 알아듣기 조차 힘든 사상과 원리들이 있습니다. 머리 싸매고 공부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근데 전통음악 안에는 해석하기 어려운 선조들이 전해준 지혜들이 음악이라는 그릇 안에 담겨져 있는 것이지요.

 본인의 생각으로는 교실에 앉혀놓고 수업하는 것보다 사전에 가정에서 전통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 수궁가, 심청전, 흥부전은 판소리를 다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듯이 권선징악의 내용 전개와 함께 충효가 이야기의 중심 주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성교육, 전인교육, 한자교육까지 쉽게 할 수 있는 길을 왜 돌아가시나요. 저는 음악에 관련된 학위가 있거나 전공으로 공부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통음악에 관한 애착은 어느 누구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아니 저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거의 2년간 전통음악만 끼고 살았습니다. 달아지도록 듣고 질리다 시피 해서 요즘엔 가끔 사물놀이 하고 새타령만 듣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만 먹으면 사람의 몸에 병이 납니다. 약이 되는 것을 먹어야지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어렵고 힘들어도 꼭 해야 될 일들이 있지요.

일의 경중을 따져서 저는 그것을 필요성과 욕구라고 구분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 사람의 욕심이야 굳이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돈, 명예, 권력 등 이겠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보약같은 존재, 냉철한 판단력, 강인한 의지력..

 

 저는 전통음악에서 답을 찾고자 합니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할 때 한국사람의 심리를 비유적으로 냄비근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언제부터 그런 표현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냄비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쏠림현상이라고 표현하는게 어떨까하네요.

아무튼,.... 국민적인 정서가 왜 이지경이 됐을까요? 100년전의 일까지 거론하면서 까지 설명하고자 했던 것은 그때는 이러지 않았을 거라는 가정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와 100년전 이 땅에 살았던 조선사람이 다른 것처럼 그 때의 음악과 지금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전통음악 또한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순전히 전통음악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보면 냄비근성이나 지역감정 조장같은 괴괴망측한 짓거리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혹은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네요.

시간이 지난다고 사람의 본성이 바뀌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반 백성들이야 그렇다 치고 양반들도 뒤에서는 자기들끼리 시나 읽고 풍류를 즐기다가도 궁궐 안에만 들어서면 당파 싸움하고, 왕에게 부관참시를 재촉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일삼기는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아무리 그렇다 한들 전통음악에 대한 미련을 저버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전통음악을 듣고 있으면 냄비근성 같은 성향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정반대에 해당하는 기질이라고 봐야 될 겁니다. 사물놀이만 봐도 그렇지요. 서서히 밀어올리는 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디를 봐서 냄비근성인가요.

 잃어버린 역사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문화적인, 정신적인 유산들을 재해석하는 것부터 하는 것이 급선무 일 것입니다.

 공부하고 문헌들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적인 사전지식이 있어야 되지만 즐기는 것, 먹고 노는 것을 못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즐기고 놀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어야죠. 그게 어른들의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수리도 병아리적 시절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매서운 눈매와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그리고 거친 바람을 유유희 해쳐나가는 크고 강한 날개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일까요? (독수리)병아리가 독수리로 장성하기 위해서 어미 독수리 보호 아래 독수리답게 길러져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우리는, 한국인은 이 때까지 한국인답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저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태아들의 세상 밖으로 나올 때부터 전통음악이 각인이 될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장담컨대 최소한 저의 자식들은 그렇게 할 것입니다.         

사물놀이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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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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